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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지 못한 한국의 풍경

하늘에서 본 한국의 풍경은 어떨까? 세계적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한국 그리고 지구> 전과 람사르 총회 공식 초대 작가 세렌조의 <한국 습지의 사계> 특별 초대전이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누리갤러리에서 열렸다.
2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시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과 세렌조의 사진전은 우리도 모르던 우리나라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늘에서 본 한국
지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세계적 프랑스 사진작가 얀 베르트랑이 카메라에 우리나라를 담았다. 이번 사진전에 선보이는 작품은 얀 베르트랑이 5년간 기록한 것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독도까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헬리콥터를 타고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전에서 초록색 물결의 녹차 밭과 화재 발생 전의 숭례문을 만날 수 있다. ‘신의 시선’이라는 찬사를 받는 얀 베르트랑의 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습지의 사계
이번 전시에는 얀 베르트랑의 특별 초대로 세렌조의 전시가 함께 열렸다. 지난해 11월 람사르 총회에 공식 초대받아 주목 받은 환경 전문 사진작가 세렌조는 <한국 습지의 사계>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 동안 한강 상류를 비롯해 경기도 광주 퇴촌, 경한천 주변 습지를 생생하게 포착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렌조의 대작 6점이 전시되었으며,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우리 습지를 조명한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두 작가의 만남이 갖는 의미
2007년 가을, 비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세렌조는 헬리콥터에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를 찍은 적이 있는데, 후에 알고보니 그가 바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었다고 한다. 이런 우연한 조우 이후 세렌조는 자신이 언젠가 얀과 함께 사진전을 통해 다시 만날 것을 희망했고, 그 만남이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세계적 사진작가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 자연의 환경보호 의식 확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렌조는 이번 전시회 일정에 맞춰 사진집 『습지의 속삭임』을 출간했으며, 작품 판매 수익을 캄보디아 식수 개선을 위한 우물 지원 사업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문화센터의 다양한 행사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전시실에서는 체코의 대표적인 문학가 차페크(Karel Capek, 1890~1938)와 사이페르트(Jaroslav Seifert, 1901~1986)의 생애 및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3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패널이 전시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간된 그들의 대표적 서적과 로봇이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