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뉴스레터-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 발전을위한 심도 깊은 토의의 장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 발전을위한 심도 깊은 토의의 장

지난 5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제8차 한불포럼이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지난해 제7차 서울 회의에 이어 금년 회의는 양측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측 포럼 주최기관인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에서 개최되었다.

IFRI의 티에리 드 몽브리알(Thierry de Montbrial)소장을 단장으로 한 프랑스 대표단은 파트릭 보두앵(Patrick Beaudouin) 불한의원친선협회장 외에 3명의 국회의원, 안-마리이드락(Anne-Marie Idrac) 통상장관과프랑수아데스쿠에트(Francois Descoueyte) 외무부아주국장등 프랑스 정부 각 부처의 요인들 그리고 자크 미스트랄( Jacques Mistral) 경제팀장을 비롯한 IFRI의 연구원들로 구성되었다.
한국대표단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임성준이사장을 단장으로, 한불의원친선협회 김효석 회장을 포함한 4명의 국회의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고위 경제 전문가들과 3명의 대학교수 그리고 조일환주프랑스 대사, 김중수 주OECD 대표부 대사 등 파리 현지의 기관장들로 구성되었다.
5월 11일, 티에리 드 몽브리알 소장과 임성준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파트릭 보두앵 의원, 김효석 의원 그리고 조일환 대사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은 5월 12일 정오 폐막식까지 4개 회의로 진행되었다.

경제 위기 탈피와 녹색 성장 그리고 문화 협력
올해 한불포럼은 ‘양국 관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두 나라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자’는 취지에 따라 제1회의에서는 티에리 몽브리알 소장의 사회로 ‘당면한 세계 경제 위기가 유럽과 동아시아에 끼친 영향과 향후 전망’ 그리고 ‘경제위기탈피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제2회의에서는 미래를 향한 성장 동력의 하나인 ‘녹색 성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당면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안적 전략이 될 수도 있는 녹색 성장에 대한 OECD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구상이 발표되었고, 한국 정부 역시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소개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제3회의는 ‘한불 양국의 경제 및 문화 협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먼저 프랑스군의 한국전 참전 이래 혈맹 관계로 맺어진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되새기고, 양국 외교 관계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어서 한-EU FTA가 타결될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불 경제 교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양국의 문화 교류가 상대 국가에 자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서 양국 문화인들의 협력을 통한 문화의 차이를 인식하고 융합을 시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
포럼 이틀째인 5월 12일 개최된 제4회의는 미셸 부아쟁 의원의 사회로 ‘동북아시아의 지역 안보’라는 주제에 따라 진행되었다. 지역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비 전이 소개되었고, 북한 핵 문제와 6자회담, 동북아의 에너지 안보, 지역 안보에 대한 중국의 입장 등 북한으로 인해 경직된 동북아 안보 상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 토론에서는 지난해 100여 명의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던 안-마리 이드락 통상장관이 ‘한불경제 협력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박상은 의원은 “향후 기업인 참여를 확대하고 논의 주제도유엔개혁,ODA확대,PKO등으로다양화할것”을제안했다.
이번 파리에서 개최된 제8차 한불포럼은 논의 주제와 참가자의 구성이 기존의 포럼에 비해 한층 확충된 것이었다. 성공적인 제8차 한불포럼에 힘입어, 제9차 한불포럼이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기를 기약한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 발전을위한 심도 깊은 토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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