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뉴스레터-한국의 친구가 된 미국인들, 그들과 함께한 워싱턴의 밤

한국의 친구가 된 미국인들, 그들과 함께한 워싱턴의 밤

지난 12월 3일 저녁 워싱턴 DC 인근의 한국 식당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 사업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분들을 모시고 송년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프렌즈 오브 코리아’의 평화 봉사 단원들이 함께해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인사교류 초청사업으로 2009년에만 약 250여 명의 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넓디넓은 미국에 흩여져 사는 분들이 모두 참석하기는 불가능했기에,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주로 참석했다. 마침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의 모임인 ‘프렌즈 오브 코리아’의 이사회가 송년 행사 다음날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었기에, 알래스카 메인에 거주하는 평화봉사단원들까지도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다양한 참가자들
행사장에는 이들의 방한 사진을 붙인 패널을 전시했고, 한국국제교류재단 뉴스레터, KOREANA 등 재단의 출판물들을 비치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가져가도록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식을 함께한 후 고교생, 사회과 교사, 평화봉사단원 그리고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한국 전문가 등 1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자기소개, 한국과의 인연, 방한 소감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평화봉사단원들은 대부분 40여 년 전 맺은 한국과의 인연과 경험 그리고 지금의 발전한 한국에 대한 놀라움을 한결같이 말했다. 한국과 맺은 인연으로 현대자동차를 몰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한국이 놀랍게 발전해 자신들을 초청해주고, 한국의 젊은이가 또 다른 개발도상국가에서 다른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추억 속에 있는 한국의 모습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말해주면, 그들은 그런 일이 정말 있었느냐고 되묻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이라는 공통된 추억을 나눈 즐거운 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추억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과거의 한국을 모르는 고교생과 선생님들에게 한국은 IT, 자동차 등 첨단 산업에서 크게 발전한 나라로 다가온다. 그들은 그런 발전의 받침이 된 교육열에 놀라워하며,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에 다시 한번 놀란다. 이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이런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고, 다시 그 인연을 확인하게 해준 한국국제교류재단에 감사하다는 말이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한국이라는 공통의 이야기를 나누며, 참석한 모두가 친구가 되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 한국의 친구가 된 이들과 밤늦게까지 함께한 시간은 즐겁기만 했다. 하루저녁의 식사 초대와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밤이 한국에 대한 인연을 보다 두텁게 했기를 바란다.

한국의 친구가 된 미국인들, 그들과 함께한 워싱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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