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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대학의 한국 문화 알리기

미국 조지아대학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도움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에 친숙하지 않은 한인 교포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에는 한국 영화제와 한국 음식 및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등의 행사를 한 주에 모아서 봄방학이 갓 지난 3월 셋째 주를 코리안 위크(Korean Week at Universityof Georgia)로 정해 진행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조지아대학에 있는 한인 학생회를 모두 연합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로대학원 유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 KSA(Korean Student Association), 주로 교포 2세 학부 한인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KUSA(Korean Undergraduate Student Association), 학부로 유학을 오거나 1.5세 한인들로 이루어져 있는 봉사단체 UKI(Undergraduate Korean Intermediary), 그리고 한국 풍물패 모임인 KTPA(Korean Traditional Play Association)이 다같이 함께하여 좀 더 멋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기획, 진행했다.

코리안 위크를 수놓은 한국 영화 상영 축제
행사 두 달 전부터 학생들은 영화제 및 공연.전시 담당 부서별 책임자를 선정하고, 매주마다 회의를통해 각 부서별 진행 상황을 파악하며 행사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봄방학이 지난 바로 다음 주에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 3주 전부터 교내 게시판과 지역 내 신문, 지역 내 식당 등에 관련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이벤트 사이트를 개설하여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행사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안 위크 중 월요일, 수요일 저녁에는 교내 극장인 테이트 시어터(Tate Theater)에서 한국 전통 문화와 과거의 한국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 <미인도>와 한국의 현재를 보여줄 수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상영했다. 더욱 많은 관객들을 모으기 위해 시험 기간을 피하는 일정을 선정하여 봄방학 다음 주로 코리안 위크를 정했으나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적어 주초의 영화제에는 참여 인원이 예상보다 적었다. 외국인 학생 50명 정도를 포함해 100명 정도의 관객에게 영화를 상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한 극장 영화 상영은 한인 학생들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모아 영화 상영 후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앞으로 있을 한국 영화 상영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무척 많아졌다.



조지아의 밤을 밝힌 코리아 나이트
금요일 저녁에는 학교 내에 신설된 테이트 그랜드 홀(Tate Grand Hall)에서 코리아 나이트가 진행되었다. 애틀랜타 한인 지역에서 준비한 한국 잔치상 음식을 선보였으며,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한복, 한글, 한국 건축, 한류 등 한국 관련 전시물들을 설치하여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게 했다. 올해에는 특히 ‘코리아 나이트 속 박물관(Korea Night at the Museum)’ 이라는 주제를 정해 삼국시대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각 삼국시대의 특색을 살려 백제(art), 고구려(strength), 신라(modern)이라는 작은 소제목들을 붙여 각 문화와 역사를 짧게 보여주고 관련된 공연을 선보였다.
백제(art)에서는 부채춤과 가곡을, 고구려(strength)에서는 풍물과 태권도를, 신라(modern)에서는 2002년 월드컵 응원과 K-팝 댄스 공연을 선보여 UGA 한인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과도 한국을 흥겹게 느껴볼 수 있는 즐거운 밤이 되었다.
특히 댄스 공연에는 모든 한인 학생회들이 연합하고, 홍보를 열심히 한 덕분에 참가 인원이 300명을 훌쩍 넘었고, 그 중 외국인이 3분의1 이상 참석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ISL(International Student Life) 담당자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 관객들이 함께하며 즐거워했고, 어린 한인 2세 아이들과 함께 온 지역 내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기뻐했다.
코리안 나이트 행사가 끝나자 많은 외국인들과 교민들이 다음 한국 관련 행사에 대한 문의를 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고, 한인학생회의 영문 사이트 제작 문의도 이루어졌다. 이번 학기를 마치면서 열린 교내 평가회에서 코리안 나이트 행사는 조지아대학 내 베스트 에스닉 나이트(Best Ethnic Night)로 선정되었고, 앞으로도 가장 기대되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지아대학 내의 모든 한인학생회가 연합하여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은 무척 보람 있는 일이었다. 이를 통해 각 학생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한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으며, 한국의 문화를 타지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한국 문화에 친숙하지 못한 한인 교포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역사를 테마에 넣어 공연 중에 한국 역사를 소개한 것도 신선했던 것 같다. 행사를 멋지게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많은 미국 내 학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한국 문화 축제들이 많이 이루어져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이 자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