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러시아에 가스대금 지불통화에 대한 선택권 요구
볼라트 아크숄라코프(Bolat Aqsholaq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지불 통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아크숄라코프 장관은 21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들의 가스대금 지불이 루블화로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라시아경제연합 내 경제 규모 2위인 카자흐스탄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이지만,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가스는 서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러시아로부터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아크숄라코프 장관은 "러시아가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석유 및 가스 단일화 시장을 구상"하고 있으며, 시장의 기축통화를 러시아 루블화로 하는 것은 "논의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서방의 제재로 인해 자산이 동결되는 것을 피하고 국제무역에서 미국 달러화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시사점:
가스대금 지불 방법에 관한 카자흐스탄의 요구는 러시아에 '가스대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유라시아경제연합의 다른 회원국인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및 키르기스스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의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자료원:
https://www.rferl.org/a/kazakhstan-russian-gas-rubles-freedom/32094977.html?ltflags=mailer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